손꼽히는 럭셔리 브랜드 루이비통Louis Vuitton. 이니셜 LV를 이용한 로고와 독자적인 패턴 모노그램 캔버스만으로도 누구나 알아보며, 명품 가방 인기순위에서는 늘 탑을 다투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1854년 루이비통이 프랑스 파리에 최초로 매장을 오픈한 이래 메가톤급 성장을 이룬 결과 전 세계로 뻗어나간 스토어는 도시의 거리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존재가 되었다. 패션도시라면 없어서는 안 될 럭셔리 하우스로서,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루이비통 매장 중 월드 베스트 탑7과 일본과 한국을 대표하는 탑3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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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젤리제, 파리, 프랑스
Champs-Élysées, Paris, France
본고장 프랑스는 파리에만도 곳곳에 매장이 있지만, 샹젤리제의 본점은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1914년부터 역사가 시작된 건물로, 우뚝 솟아오른 둥근 돔이 파리 시내를 굽어보는 듯한 당당한 자세와 함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수많은 관광객이 줄을 서는 이 매장은 건물 전체가 루이비통의 제품으로 전시되어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다. 나선형으로 이어지는 쇼핑 공간은 반짝이는 빛을 흩뿌리며 마치 우주로 여행을 떠나는 것 같은 체험을 맛볼 수 있다.
by Studio 카번데일CARBOND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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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본드 스트리트, 런던, 영국
New Bond Street, London, England
루이비통의 세계 진출을 향한 시작은 1885년 런던 옥스퍼드였다. 그러나 실망스러운 매출로 인해 패션의 중심지인 뉴 본드 스트리트로 이전하게 되었다. 개장 이후 줄곧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을 지키고 있던 이 매장은 14개월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2019년 10월 화려한 그랜드 리오프닝행사와 함께 다시 문을 열었다. 건물 앞면의 독특한 아트워크가 다양한 컬러로 빛을 발하는 새로운 매장에 들어서면 다미에 체크 바닥 너머로 변화무쌍한 갤러리 공간이 펼쳐진다.
by 피터 마리노Peter Mar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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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센터 크리스털, 라스베이거스, 미국
Crystals in City Center, Las Vegas, USA
도시 전체가 거대한 테마파크라 해도 과언이 아닌 라스베이거스. 아트시티로도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이 도시의 하이엔드 쇼핑몰 ‘더 숍스 앳 크리스털’에 북미에서 가장 큰 규모의 루이 비통 매장이 자리 잡고 있다. 크리스털처럼 기하학적인 외관이 일품인 시티 센터의 쇼핑몰은 밤이 되면 4,000개가 넘는 LED에 의한 놀라운 불빛 쇼를 통해 어둠 속에 살아난다. 밝고, 대담하고, 역동성이 넘치는 이곳은 사람들에게 최고의 즐거움과 함께 볼거리를 제공한다.
by Studio 다니엘 리베스킨트Daniel Libesk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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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이탈리아
Venice, Italy
이탈리아에서 가장 매력적인 도시 베네치아. 산마르코 광장과 바실리카가 있는 산마르코 지역은 베네치아의 심장부다. 이곳의 산마르코 영화관이 있던 건물 내부를 재정비한 루이비통은 패션과 장인정신, 예술을 결합한 독창적인 프로젝트를 구상했다. 문화공간이 있는 최초의 매장을 선보인 이곳에서는 루이비통 제품만이 아니라 예술작품과 전문서적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전통 있는 도시의 장인정신에 경의를 표하는 동시에 감각적인 공간이 탄생한 것이다.
by 피터 마리노Peter Mar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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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나베이 샌즈, 싱가폴
Marina Bay Sands, Singapore
섬나라 싱가포르가 관광대국이 된 데는 완벽한 치안과 혁신적이라 할 만한 멋진 인공 조형물의 공이 컸다. 특히 바다 위에 떠 있는 건축물들이 유명세를 타며 세계에서 인정받는 관광자원이 마련된 것이다. 아트사이언스 뮤지엄,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과 쇼핑몰에 연결되는 크리스털 파빌리온은 마치 작은 유리섬과도 같은 아름다운 건축물로, 루이비통이 전체를 사용하고 있다. 낮에는 확 트인 전경, 밤에는 레이저쇼, 도시의 랜드마크로서 위용을 자랑한다.
by 모쉐 사프디Moshe Saf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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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센트럴 마카오, 중국
One Central Macau, China
동양의 라스베이거스, 마카오에는 역사와 자연, 카지노와 경기장 등 풍부한 문화가 혼합되어있으며 세계적인 쇼핑 도시이기도 하다. 본섬의 초대형 플래그십 쇼핑몰 ‘원 센트럴 마카오’는 세계 유수의 명품 브랜드 상점들이 입점해있어 관광객의 필수코스로 손꼽힌다. 바다 전망을 즐기며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이곳의 명소 중 하나는 루이비통 매장이다. 수만 개의 LV 장식으로 구성된 LED 벽면은 밤이 되면 반짝이는 푸른 패턴으로 장관을 이룬다.
by 다스 디자인Das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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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모테산도, 도쿄, 일본
Omotesando, Tokyo, Japan
도쿄의 스카이라인을 이루고 있는 네온과 불빛들, 감각을 자극하는 이 도시 속에 나무들이 줄지어 선 세련된 거리가 있다. 고급 매장으로 가득 찬 오모테산도(表参道) 거리는 도쿄의 샹젤리제라고도 불린다. 고급 부띠끄와 패션 빌딩이 많은데다 하라주쿠와도 연결되어 있어 쇼핑의 천국이라 해도 좋을 코스가 이루어진다. 루이비통사의 오모테산도 7층 건물은 기하학적인 구성을 지닌 독특한 외관의 건축으로도 유명하며 매장 앞 느티나무까지도 랜드마크가 되었다.
by 아오키 준Jun Ao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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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야 긴자, 도쿄, 일본
Matsuya Ginza, Tokyo, Japan
갈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은데다 워낙 루이비통을 좋아하기로 유명한 일본이니 두 곳 더 알아보자. 도쿄 긴자의 루이비통 건물은 오모테산도와는 또 다른 명물이다. 에도시대의 전통문화가 이어져 내려오며 클래식 패션이 살아 있는 개성적인 거리에 세련된 건물들이 눈길을 끄는 지역으로 다양한 명품 스토어가 자리를 잡고 있다. 특히 루이비통 마쓰야 긴자점은 음영에 따라 패턴이 떠오르는 형태로 상징적인 다미에 패턴을 표현한 외벽의 디자인이 압권이다.
by 아오키 준Jun Ao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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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스지, 오사카, 일본
Midosuji, Osaka, Japan
2020년 2월에 새로 오픈한 오사카 미도스지의 플래그십 스토어는 루이 비통과 오랫동안 관계를 지속해온 건축가 아오키 준과 피터 마리노의 긴밀한 협업이 이루어낸 풍부한 상상력의 결과물이다. 미도스지는 연말 일루미네이션으로 유명한 오사카 최대의 명품 쇼핑 거리다. 흰 돛을 단 듯 멋스러운 루이비통 건물은 중요한 항구도시로서의 역사와 문화적 의미를 반영하는 동시에 세계 여행의 중심지로서 오사카라는 도시의 역할이 커지고 있음을 부각시킨다.
by 아오키 준Jun Ao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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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서울, 한국
Chungdam, Seoul, Korea
국내에서도 기존의 서울 청담동 매장을 기반으로 새로 만들어진 루이비통 플래그십 스토어가 2019년 10월 오픈했다. 하얀 석조로 된 외벽과 지그재그 형태로 건물 전체를 덮고 있는 곡면 유리 구조에 인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무중력의 느낌을 강조한다. 수원화성과 흰 도포자락을 너울거리는 전통 동래학춤의 우아한 움직임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루이 비통과 한국 문화의 연결고리가 더욱 깊어지는 중요한 계기라는 의미에서도 특별한 쇼핑공간이다.
by 프랭크 게리Frank Geh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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