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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트렌치코트 베스트 클래식 무비 & 2020 가을 패션

패션&디자인

by yaoya 2020. 10. 29.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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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세계대전 후 참전용사들이 집으로 가져와 일상복으로 입기 시작하면서 군복에서 남성복으로 발전된 트렌치코트가 여성복으로도 각광을 받게 된 건 무비 스타들 덕분이었는지도 모른다. 매니시룩을 즐겨 입은 것으로 유명한 독일 배우 마를렌 디트리히(Marlene Dietrich)가 선보인 트렌치코트는 할리우드 미녀배우들에게까지 전파되며 마침내 몇몇 영화의 기억할 만한 장면들에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실용적이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이 아이템이 결국 여성복으로도 단단히 자리 잡은 건 당연한 결과이리라.


영화 <외교 문제 A Foreign Affair (1948)>의 마를렌 디트리히




티파니에서 아침을

Breakfast At Tiffany's, 1961

오드리 헵번

Audrey Hepburn

세기의 연인 오드리 헵번은 전 세계 여성의 로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랑스러운 모습, 그보다 더 아름다운 마음씨를 지닌 배우로써, 영화는 물론 유니세프 대사로서 세계에 커다란 영향력을 파급한 그녀의 인생은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또 하나 빠트릴 수 없는 수식어는 바로 ‘패션의 아이콘’이다. 글래머러스한 배우들 가운데 슬림한 체형이 신선했던 오드리 헵번은 지방시와 손을 잡고 이른바 패션계의 전설이 되었다. 그중에서도 뉴욕 맨하탄을 배경으로 한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은 비단 블랙드레스와 티파니 주얼리 뿐 아니라 빗속의 고양이를 찾아 나선 라스트 씬의 트렌치코트 차림 또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사랑을 합시다

Let's Make Love, 1960

마릴린 먼로

Marilyn Monroe

역사상 가장 섹시한 여자 배우 마릴린 먼로. 독보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그녀의 짧은 생은 안타깝지만, 자신만의 매력을 어필한 최고의 작품들을 여러 편 남긴 것으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으리라. 워낙에 뛰어난 몸매를 지녔기에 의상이 그녀를 돋보이게 만든다기보다 그녀가 옷을 빛나게 만드는 것 같은 면이 있었는데, 기본적인 트렌치코트조차 마릴린 먼로가 입으면 섹시한 의상이 되어버렸다. 로맨틱한 뮤지컬 영화 [사랑을 합시다]의 주연을 맡은 세기적인 두 스타 마릴린 먼로와 이브 몽탕이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트렌치코트를 입은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면 단지 기우였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화기애애하다.





열쇠

The Key, 1958

소피아 로렌

Sophia Loren

이탈리아 미녀 배우의 아이콘 소피아 로렌은 미의 화신으로 불릴 정도로 완벽한 균형미를 갖춘 인물이다. 그러나 그녀는 단지 외모만이 아닌 연기력으로 영화사에 길이 남을 작품의 주인공이 되었다. 영화계와 이탈리아 뷰티에 있어 가장 사랑받는 이미지이기도 한 소피아 로렌은 나이가 들어서도 여전히 미를 대변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전설적인 존재다. 비련의 여인 “소피아로렌” & 격정의 사나이 “윌리엄 홀든”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영화 [열쇠]에서도 워낙 우월한 몸매의 소유자인지라 트렌치코트를 입은 모습이 무척이나 매혹적이다.





쉘부르의 우산

Les Parapluies De Cherbourg, 1964

카트린 드뇌브

Catherine Deneuve

프랑스를 배표하는 아름답고 우아한 여배우 카트린 드뇌브는 세계 영화와 패션계에서 여전히 아이콘적인 인물이다. 처음 주연을 맡은 낭만적인 뮤지컬 [쉘부르의 우산]은 그녀를 발굴해낸 영화라 하겠다. 프랑스 노르망디 해협의 작은 항구도시 쉘부르에서 사랑에 빠진 어린 연인들의 사랑과 이별을 그린 이 영화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것이다. 금발의 리본 장식과 수수한 트렌치코트 차림이 순수해 보이는 앳된 얼굴과 잘 어울리는 카트린 드뇌브의 매력에 수많은 관객들은 매료되지 않을 수 없었을 듯싶다.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

Kramer Vs. Kramer, 1979

메릴 스트립

Meryl Streep

메릴 스트립은 연기력에 있어 이견이 없는 위대한 배우다. 어떤 역할이든 세심한 부분까지 캐릭터 그 자체로 변신해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탁월한 능력의 진정한 슈퍼스타라고나 할까. 아카데미상 최다 후보 기록을 갖고 있기도 한 그녀에게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안긴 작품은 바로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사실 아빠(더스틴 호프만 분)와 아들(저스틴 헨리 분)이라고 할 수 있지만, 메릴 스트립의 서포트가 있었기에 작품의 완성도가 한층 높아졌음을 인정받은 것이리라. 양육권 소송을 두고 대립하는 크레이머 부부. 뒤늦게 아이를 데려가겠다는 엄마가 얄밉기도 하지만 공원에서 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순간만큼은 모성애가 절절하게 느껴진다. 그때 그녀의 옷차림은 바로 트렌치코트였다.






2020/2021 F/W Fashion Trend

Womenswear Trench Coat


2020 F/W시즌에는 더욱 많은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컬렉션에 트렌치코트를 준비했다. 

그리하여 클래식한 스타일과 함께 약간의 변형을 꾀한 새로운 디자인의 트렌치코트가 다양하게 출시되었다.


©Celine, ©Burberry, ©Lemaire

클래식한 트렌치코트의 깔끔한 디자인과 핏을 계승한 레트로 무드.




©The Row, ©JW Anderson, ©Wales Bonner

넉넉한 실루엣이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스타일리시 럭셔리 스타일.




©Monse, ©Rokh, ©Sacai

체크 패턴과의 조화로 트렌디한 감각을 더한 믹스앤매치 트렌치코트.




©Tod’s, ©Jonathan Simkhai, ©Gabriela Hearst

다양한 소재를 다각도로 활용해 트렌치코트를 재해석한 유니크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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