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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만나는 세기의 패션 아이콘

문화정보

by yaoya 2021. 5. 4.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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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시대별 패션 아이콘 중에는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한 삶을 살다간 사람들이 있다. 그들을 모티브로 한 영화는 인생의 못 다한 이야기들을 그려내는 한편으로 오늘날까지도 많은 디자이너들의 모티브가 되며 여성들을 꿈꾸게 하는 스타일을 감상할 수 있다는 또 하나의 재미가 있으니 패션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흥미로울 수밖에 없다. 유행을 선도하는 트렌드세터를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라면 풍성한 볼거리는 미리 예약된 것이나 다름없다. 

 

 


전 세계적으로 너무나 유명한 인물을 연기하기란 엄청난 부담감이 엄습해올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조사와 연구를 바탕으로 한 자신만의 해석 그리고 끊임없는 연습의 결과, 완벽에 가까우리만큼 전설적인 인물을 재현한 배우들이 있다. 스크린으로 부활한 세기의 패션 아이콘들, 화려한 조명 뒤 숨겨진 이면이 리얼하게 그려지며 영화의 감동은 배가된다. 




다이애나 스펜서 Diana Spencer


세기의 결혼식을 통해 신데렐라가 되었던 영국의 다이애나 스펜서Diana Spencer.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주었던 여인이지만, 한편으로는 굴곡 많은 사연과 함께 짧은 생을 마친 비운의 왕세자비다. 1997년 교통사고로 사망한 이후 세월은 20년이 넘게 흘렀건만 여전히 추모의 행렬은 이어지고 있으며, 그녀의 패션은 아직도 커다란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다이애나 Diana, 2013


나오미 왓츠Naomi Watts

 

심리 스릴러 영화 <멀홀랜드 드라이브>로 뛰어난 연기를 보여준 나오미 왓츠는 이후 도전과 변신을 거듭하며 프로듀서와 자선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이다. 한 여성으로서의 사랑과 인생에 초점을 맞춘 영화 <다이애나>에서 주인공을 연기하면서 비단 외모 뿐 아니라 눈빛과 목소리까지 훌륭하게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았다.

 

 


크리스틴 스튜어트Kristen Stewart

 

다이애나비 서거 25주년을 맞이해 2022년 개봉 예정인 <스펜서>의 주인공은 <트와일라잇>으로 널리 명성을 얻은 크리스틴 스튜어트다. 다이애나가 찰스 왕세자와 헤어지기로 결심한 특별한 주말에 대한 이야기가 중심이 되는 이 영화에서 다이애나 왕세자비로 분한 모습은 어떨지 사전 공개된 사진만으로도 높은 싱크로율과 함께 기대가 커진다.

 






재클린 케네디 Jacqueline Kennedy

 

영국의 다이애나비 못지않게 화제가 된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재클린 케네디Jacqueline Kennedy. 우아하고 기품 있는 스타일과 친근한 이미지로 국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부인이다. 남편이 암살당하고 슬픔과 혼란 속에서도 지적인 아름다움을 잃지 않았던 그녀는 ‘재키 룩’이라는 패션 용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패션사에 큰 획을 그었다. 

 

재키 Jackie, 2016


나탈리 포트만Natalie Portman

 

존 F. 케네디가 아니라 재클린 케네디라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 <재키>에서 나탈리 포트만은 그녀가 아니면 불가능한 프로젝트라고 인식될 만큼 적임자였다. <레옹>의 마틸다라는 껍질을 벗어던지고 수많은 영화에서 섬세한 내면 연기를 보여준 실력파 배우답게 진정한 재클린 케네디가 되어 인간적인 면모를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그레이스 켈리 Grace Kelly

 

할리우드와 모나코 왕실을 모두 가진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Grace Kelly. 아름답고 우아한 이미지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던 최고의 스타에서 모나코의 레니에 3세와 세기의 결혼식을 올리며 왕비가 된 원조 신데렐라가 바로 그녀다. 배우로 활동한 기간은 짧았지만 디자이너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그녀의 품위 넘치는 스타일은 ‘켈리 룩’으로도 유명하다.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 Grace of Monaco, 2013


니콜 키드먼Nicole Kidman

 

세기의 여배우로 기억되는 그레이스 켈리로 분한 배우는 백옥같이 하얀 피부와 우아한 외모는 물론 내면까지도 완전히 부합하는 니콜 키드먼이 낙점되었다.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 변신을 도모해 온 그녀는 섬세하고 뛰어난 내면 연기를 선보인 건 물론이고, 그레이스 켈리가 입었던 1960년대 오트 쿠튀르 컬렉션을 감각적으로 소화해내며 열정을 불태웠다. 



 


진 세버그 Jean Seberg

 

신인배우로 참가한 오디션에서 잔다르크로 발탁된 진 세버그Jean Seberg는 짧은 금발이 트레이드마크가 되면서 누벨바그의 기수가 되었다. 장 뤽 고다르의 <네 멋대로 해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지만, 이후 사회문제에 적극 참여하는 행보를 보이다 그만 FBI의 표적이 되고 말았다. 결국 자살로 마감한 기구한 운명이었으나 도시적인 패션 감각은 전설로 남았다.

 

세버그 Seberg, 2019


크리스틴 스튜어트Kristen Stewart

 

공교롭게도 진 세버그의 역할도 크리스틴 스튜어트에게 돌아갔다. 정치적 희생양이 되어버린 채 공권력과 언론에 의해 엉망이 되어버린 삶을 살다 간 배우 진 세버그를 통해 부조리한 사회를 그려낸 영화 <세버그>. 중성적인 매력으로 인해 소년 같은 짧은 헤어스타일이 잘 어울리는 그녀의 거침없고 자유로운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배역이었다. 




 


마릴린 먼로 Marilyn Monroe

 

전무후무한 세계 최고 섹시스타 마릴린 먼로Marilyn Monroe. 아름다운 몸매와 애교 넘치는 표정, 개성 있는 노래와 춤으로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그녀이지만 쏟아지는 관심과 고정되어버린 이미지에 부담감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었다. 결국 약물에 의존하게 되며 짧은 생을 마쳤지만 마릴린 먼로가 영화와 패션에 미친 영향력은 대단한 것이었다.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 My Week with Marilyn, 2011


미셸 윌리엄스Michelle Williams

 

마릴린 먼로의 환상적인 모습을 과연 누가 재현해낼 것인가 뜨거운 관심 속에 캐스팅된 배우는 꾸준히 경력을 쌓고 있던 미셸 윌리엄스다. 풍만한 가슴과 엉덩이, 잘록한 허리의 완벽 비율을 만들기 위한 노력과 함께 말투와 걸음걸이, 자세, 춤과 노래까지 마스터하며 결국 스타의 숨겨진 로맨스를 리얼하게 연기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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