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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골든글로브상 최다후보작 ‘맹크’의 영화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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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aoya 2021. 2. 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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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각도로 주목을 받는 영화 <맹크Mank>.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감각적인 영화들로 유명한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 감독의 아버지 잭 핀처가 생전에 쓴 각본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 영화사에 있어 손꼽히는 명작 <시민 케인>을 소재로 다룬다는 점, 실력파 배우들로 구성된 초호화 캐스팅으로 이루어졌다는 점, 흑백 화면의 영상과 함께 1930년대 할리우드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하고 있다는 점 등 평단에서도 호평 일색이다.

 

 

맹크
Mank, 2020
감독: 데이비드 핀처 
출연: 게리 올드만, 아만다 사이프리드, 릴리 콜린스, 알리스 하워드, 탐 버크

 


주요 스토리는 영화 <시민 케인Citizen Kane>의 각본권을 둘러싼 영화각본가 허먼 J. 맹키위츠Herman J. Mankiewicz와 천재적인 영화감독 오손 웰즈Orson Welles의 일화를 다루고 있다. 오손 웰즈가 제작, 감독, 각본, 주연을 맡아 영화 역사의 새 시대를 연 선구적인 작품으로 인정받는 <시민 케인>이지만 영화가 탄생하게 된 데는 또 한명의 중요한 인물이 존재했었던 것이다. 결국 1942년 제14회 아카데미상 각본상을 공동으로 수상하는 결과를 낳았다.

 

 

시민 케인
Citizen Kane, 1941
감독: 오손 웰스 
출연: 오손 웰스, 조셉 코튼, 도로시 커밍고어, 아그네스 무어헤드, 루스 와릭

 

 



오락용 영화가 아니기에 재미를 쫓는다면 실망이 클 수도 있다는 평가이지만, 당시 시대적 환경이나 <시민 케인>에 대한 지식을 알고 본다면 좀 더 편하게 감상할 거라는 조언이 많다. ‘시민 케인’은 출판계의 거두였던 실존 인물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를 모델로 한 찰스 포스터 케인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로 젊은 열혈 언론인이 부와 정치, 스캔들을 통해 점차 변해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당대 언론계의 큰손이 모델이 되었으니 파장이 몰려오는 건 당연한 결과였으리라. 어떻게 보면 참으로 세상은 변하질 않는다.

 

 

 



냉소적이고 신랄한 사회 비평가이자 알코올 중독자인 시나리오 작가 허먼 J. 맹키위츠 역의 게리 올드먼과 극중 여배우 마리온 데이비스 역의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실감나게 연기한 장면들이 빛을 발하며 2월 28일 개최될 예정인 제7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도 골든 글로브상 최우수 영화상 - 드라마상을 포함해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음악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4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릴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의상 부문에 있어서는 주목받는 작품 중 하나로 예측되고 있다. 

 

 

 


코스튬 디자이너 트리쉬 섬머빌Trish Summerville은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더 게임>에서부터 시작해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나를 찾아줘> 등 스릴러 영화로 호흡을 맞춰온 바 있으며, 영화 <헝거 게임: 캣칭 파이어>의 의상으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영화 <맹크>는 흑백 필름으로 촬영되었기 때문에 스크린에 어떻게 비쳐질지 더욱 세심한 감각이 필요한 작업이었을 것이다. 당시 무엇을 입었는지 방대한 조사와 시각적 연구를 거듭한 끝에 다양한 회색 톤에 의해 스크린을 입체적으로 보이게끔 하는 근사한 시대 의상이 완성되었다. 영화는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Netflix 공식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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